FACTFULNESS 팩트풀니스 요약 3
3장 직선본능
2014년 8월부터 서아프리카에 출현한 에볼라의 세계보건기구 연구 논문이 나왔다 .감염자는 1–2–3–4–5 처럼 직선으로 증가하지 않고 1–2–4–8–16처럼 2배씩 증가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감염자 1명이 사망전에 2명이상에게 병을 옮겼다. 그러다 보니 하루당 새감염자수가 3주마다 2배로 늘었다. 9주(2배 증가가 세번 반복되는 때)가 지나면 상황은 8배 더 절박해 질 것이다. 문제를 3주 늦게 처리할 때마다 감염자 수는 2배로 늘고, 필요한 자원도 2배 늘어날 거란 얘기다. 세계 모든 사람처럼 나 역시 에볼라 위기의 규모와 위급함을 너무 늦게 알았다. 상황 악화가 직선으로 진행되려니 생각했지만, 데이터를 보면 2배로 빨라지고 있었다. 사태를 좀 더 빨리 파악하고 더 빨리 행동을취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세계 인구는 ‘단지’ 증가하고 또 증가할 뿐이라는 거대 오해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관계된 중요한 수치중 하나는 인구다. 지구상에서 살 수 있는 인구는 한계가 있을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가진 인구에 대한 인식에는 인구는 ‘단지’ 증가하고 있다는 거대한 오해가 있다.
실제로 인구는 증가하고 있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 앞으로 13년 동안 약 10억 더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인구는 ‘단지’ 증가하지 않는다. ‘단지’라는 말에는 그대로 두면 인구가 계속 늘어날 것이며, 인구 성장을 막으려면 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뜻이 담겨 있다.
오늘날 세계 인구 중 0–15세 아동은 20억이다. 유엔이 예상하는 2100년의 이 수치는 몇일까? A. 40억, B. 30억, C. 20억
이 설문에서 미국, 영국, 스웨덴, 독일,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의 일반인들은 85%가 오답을 냈다. 세계경제포럼 전문가들의 정답률도 26%에 불과했다.
미래 아동수는 세계 인구 예측에서 가장 본질적 수치다. 따라서 지속 가능성 논쟁을 통틀어도 핵심이다. 이 수치를 모른다면 다른 많은 문제도 오해하게 된다. 유엔의 전문가들은 2100년 아동 수를 오늘날과 같은 20억으로 예상한다. 즉 아동수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한다.
직선 본능
인류가 농사를 발명한 기원전 8000년전에는 세계의 총 인구가 500만이었다.이 수치는 거의 1만년 동안 천천히 증가하다가 1800년에 이르러 10억을 돌파했다.이때 부터 상황이 돌변했다. 이후 고작 130년 만에 다시 10억이 늘었다. 그리고 100년도 채 안되어 또 50억이 늘었다. 이런 가파른 증가에 사람들은 당연히 우려를 표시햇다.
내게 날아오는 돌을 보면 그 돌이 나를 맞힐지 대개는 예상할 수 잇다. 이런 자동 시각 예측기술이 우리 조상의 생존에 얼마나 도움을 주었을지는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지금도 우리는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다른 자동차가 몇 초 뒤 어떤 위치에 있을지 끊임없이 예측한다. 하지만 오늘날의 삶에서 직선적 직관이 늘 믿을 만한 안내자 노릇을 하는건아니다.
내 손주 중 가장 어린 미노는 태어날때 약 50cm였다 그리고 6개월 뒤 67cm로 자랐다. 직관적으로 기존의 선을 미래까지 직선으로 연결하면 세번째 생일에는 키가 152cm가 되고 열번째 생알에는 4m가 넘을 것이다. 이경우 직선 직관은 명백히 틀렸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하지만 이렇게 친숙한 주제가 아니면, 그런 단정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상상하기가 뜻밖에 무척 어렵다.
최근 인구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이미 둔화하기 시작했다. 유엔의 인구전문가들은 앞으로 수십년은 이런 추세가 지속될 거라고 제법 확신한다. 그리고 21세기가 끝날 무렵에는 인구 곡선이 100억과 120억 사이에서 평평해질 거라고 예측한다.
인구 곡선 형태를 이해하려면 인구 증가의 원인부터 알아야 한다. 유엔은 2100년까지 40억의 인구가 늘어 날것으로 예상하고 주로 성인인구(15–74세)가 늘어난다고 이야기한다. 유엔의 전문가들은 아동인구의 증가세는 이미 멈췄다고 보고한다. 여성 1인당 평균 출생아수가 1965년을 기점으로 평균 5명에서 줄어들기 시작해서 50년동안 이 수치는 2.5명으로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극적인 변화는 2장에서 언급한 다른 모든 발전과 동시에 일어 났다. 수십 억 인구가 극빈층을 탈출하면서 이들 대부분이 아이를 적게 낳기로 결심했다. 가족 단위의 소규모 농사를 위한 대가족이 필요 없게 되었다. 아동사망에 대비해 아이를 많이 낳을 필요도 없어졌다. 여성과 남성이 교육받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잘먹이고 싶은 욕구도 생겼다. 그러려면 자녀의 수가 적어야 했다. 이러한 목표는 성생활을 줄이지 않고도 아이를 적게 가질 수 있는 현대 피임법에 의해 한결 쉽게 달성되었다.
극빈층 탈출이 계속 이어지고 교육 받는 여성이 늘어나는 한, 그리고 피임법 사용과 성교육이 꾸준히 증가하는 한 여성 1인당 출생아 수가 극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은 지속될 것이다. 별도의 극적인 변화는 필요치 않다. 우리가 이미 하고 있는 것들을 좀더 열심히 하면 그만이다.
2100년까지 세계 인구가 크게 늘어나는 주된 이유는 지금의 아이들이 자라 성인이 30억 늘어서 도표를 채우기 때문이다. 채움효과가 발생하기 까지 3대가 걸리고(15년씩 3회), 3대가 지나면 그 효과는 끝난다.
“가난한 아이를 구하면 인구는 ‘단지’ 늘어난다”는 말은 옳은 것 같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극빈층 탈출이 늦어질 때 인구는 ‘단지’ 늘어난다. 인구 성장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하게 증명된 방법은 극빈 층을 없애고, 교육과 피임을 비롯해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삶이 나아진 부모는 자녀를 더 적게 낳는 쪽을 선택했다. 이러 변화는 전 세계에서 일어 났다. 아동 사망률을 낮추지 않고 이런 변화가 일어난 곳은 없었다.
모든 선이 다 직선이 아니다.
인구 성장이든 그 밖의 다른 상황이든 항상 직선을 상상하는 본능을 억제하는 최선의 방법은 세상엔 여러 형태의 곡선이 있다는 걸 기억하는 것이다. 세상의 많은 것을 직선이 아니라 S자 형태, 미끄럼틀 형태, 낙타 혹형태 같은 곡선으로 표현할 수 있다.
직선 — 직선은 생각보다 훨씬 드물지만 어쨌거나 없는 건 아니다. 긴수명과 높은 소득도표에서 직선을 발견할수 있다. 소득수준을 교육, 여성의 결혼 연령, 여과 활동비와 비교해도 직선을 발견할수 있다.
S 자곡선 — 소득을 초등교육이나 예방접종 비율 같은 삶의 필수 요소와 비교하면 S자 곡선이 나타난다. 이런 요소는 1단계에서는 낮고 평평하다가 2단계에서 빠르게 올라긴다. 그러다가 3단계와 4단계에서 곡선이 다시 평평해진다. 이미 그런 것을 다 갖추었다는 뜻이다.
미끄럼틀 곡선 — 여성 1인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곡선은 미끄럼틀을 닮았다. 유니세프는 제약 회사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는협상을 벌였다. 장기 계약을 보장하면 가격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다.
낙타 혹 곡선 — 1단계와 4단계 나라에서는 낮은데, 중간 단계 나라에서는, 그러나까 다수 나라에서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교통사고는 1단계 나라는 1인당 자동차 수가 적어 교통사고도 적다. 2,3단계 나라에서는 가장 가난한 사람은 걷고, 그 밖의 사람은 승합차나 오토바이, 자통차로 다니기 시작한다. 하지만 도로와 교통 규제, 교통안전교육이 여전히 부족해 교통사고는 정점에 이른다. 그러다가 4단계로 오면 다시 줄어 든다. 모든 아동 사망에서 익사가 차지하는 비율도 이와 비슷한 곡선을 그린다.
2배 증가 곡선 — 소득이 늘어날수록 연간 이동 거리는 꾸준히 2배씩 증가한다. 소득에서 교통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마찬가지다. 이산화탄소 배출 역시 소득에 따라 2배씩 증가한다. 각 단계별로 소득이 2배씩 증가한다.
우리가 관측한 직선은 다른 곡선의 일부일수 있다. 연관된 두 점이 있으면 직선으로 보이지만, 점이 3개 있을때는 그것이 직선인지 아니면 2배 증가 곡선의 시작인지 구별할 수 있다. 어떤곡선이 눈에 보이는 부분 너머로 어떻게 연장될지 안다고 단정 할 경우, 잘못된 결론에 도달해 엉터리 해법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사실충실성
사실충실성은 지금 그 이야기는 도표와 선이 계속 직선으로 뻗어나가리라 단정한다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그런 선은 현실에서 매우 드물다는 사실을 기억하는것이다. 직선 본능을 억제하려면 세상에는 다양한 곡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