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FULNESS 팩트풀니스 요약 10
10. 다급함 본능
1981년 나칼라 근방 가난한 해안 지역 멤바에서 설명 할수 없는 심각한 질병이 발생했다. 환자들은 다리가 마비되고 심한경우에 눈까지 멀었다.그 곳에 의사는 나 하나였다.. 나칼라시의 시장은 그 병이 시내로 전염되는 것을 걱정했다. 나도 전염성이 없다고 확신할수 없었다. 결국 멤바로 가는 길은 차단되었다.
다음날 아침 음식을 사기 위해 시내로 나선 멤바의 여성 20명은 버스운행이 중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들은 시내로 들어가기위해 해안으로 내려가 어부들의 배를 탔고 많은 사람을 태운 작고 낡은 배는 뒤집혔다. 배애탄 엄마와 아이들 그리고 어부들은 모두 익사하고 말았다.두렵고, 시간에 쫓기고, 최악의 시나리오가 생각날 때면 인간은 정말로 멍청한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 빨리 결정하고 즉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다급함에 쫓기다 보면 분석적으로 생각하기 어렵다.
다급함 본능
드디어 마지막 본능까지 왔다. 이제 결정을 내릴 시간이다.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영업 사원이나 활동가가 딱 이런 투로 이야기한다. 하지만 침착하라. 그건 대게 사실이 아니다. 절대 그렇게 다급하지 않고, 절대 이것 아니면 저것이 아니다.
아주 먼 과거에는 이 본능이 인간에게 이롭게 작용했을 것이다. 풀숲에 사자가 있을 거라 생각되면 지나치게 분석하는 건 옳지 않다.우리는 불충분한 정보로 빠르게 결정하고 행동하는 사람의 후손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즉각적 위험은 거의 사라졌고 좀 더 복잡하고 대개는 좀 더 추상적 문제를 마주할때가 많다.
다급함 본능을 억제하는 법을 배우세요. 오늘 하루 특가!
세계 기후 전문가들은 앞으로 100년 동안 평균기온 변화를 어떻게 예상할까?
A : 더 더워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B: 그대로일 거라고 예상한다.
C: 더 추워질 거라고 예상한다.
예외적으로 이 문제의 정답률은 다른 문제와 다르게 정답률이 매우 높다. 이에는 엘고어의 공이 적지 않다. “두려움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엘고어는 기후변화에 위험성을 강조해서 이에 대해 빠르게 대처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나에게 동참하길 요청했다. 하지만 난 두려움과 다급함으로 러시아 공군 조종사와 바닥에 흥건한 피를 본적이 있고, 엄마와 아이들과 어부를 익사하게 만든 경험이 있다. 두려움에 다급함이 더해지면 어리석고 극적인 결정을 내려, 예측하지 못한 부작용이 생긴다. 기후변화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여서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두려움과 다급함으로 위기를 조장하기 보다는 데이터와 냉철한 분석에서 나온 행동을 보여주어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쏟아야한다. 온실가스에 대한 해결책은 간단하다.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사람은 가능한 한 빨리 그 양을 줄이는 것이다.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사람은 4단계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의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추적할 데이터는 매우 적었다. 이산화탄소 배출 데이터는 겨우 2년에 한 번 발표한다. 우리가 행동에 나서야 할때 지금 할 수 있는 유용한 활동 중 하나는 데이터를 개선하는 것일 수 있다. 나는 스웨덴 정부에 로비를 벌였고 스웨덴은 2014년부터 (세계 최초이자 아직도 유일하게) 온실가스 배출을 분기별로 추적하기 시작했다.
편리한 두려움
기후변화 문제를 다른 문제들과 무리하게 연결하여 두려움과 조급함을 자극하는 방법은 편리하지만 이는 대중들에게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준다. 이 피로감은 대중이 문제를 외면하게 하는 부직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활동가들은 알아야한다.
에볼라
3장에서 이야기한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수치가 두배로 증가하여 매우 다급한)를 막기위해 전 세계 수백명의 보건 의료 종사자들이 활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누가 에볼라로 죽었고 그렇지 않은지에 데이터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았서, 그들의 활동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정말로 에볼라로 죽었는지 알 수 없는 의심사례 수치만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방치되어 있는 확정사례 데이터를 통합하고 확정사례수는 2주전 정점을 찍었다가 줄어들고 있었다. 그들의 활동은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정말로' 걱정해야 할 세계적 위험 다섯 가지
“세계적 유행병, 금융위기, 제3차 세계대전, 기후변화, 극도의 빈곤”이 문제들이 가장 걱정되는 이유는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의 세가지는 예전에 일어났고, 나머지 두가지는 지금 일어나고 있다.
세계적 유행병 — 제1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전 세계에 퍼진 스페인 독감은 50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전염병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전문가들은 새로운 지독한 독감이 여전히 전 세계인의 건강에 가장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는데 동의한다. 그 이유는 독감의 전염 경로 탓이다. 독감은 공기중 미세한 물방울을 통해 감염자 한 사람이 다른사람을 접촉하지 않고도 전염시킬수 있다. 독감은 매우 빠른 전파력을 갖는다. 세계는 독감에 대처할 준비가 과거보다 잘되어 있지만, 여전히 1단계 사람들은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극도의 빈곤 — 다른 위험은 가능성의 이야기지만 빈곤은 현실이며 날마다일어나고 있는 고통이다. 오늘날 비교적 평화로운 시기가 어느 정도 지속되면서 극빈 층은 어느때보다 줄었다. 그래도 여전히 8억 인구가 극빈층이다. 지금 당장 8억인구가 빈곤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으며, 해결책도 알고 있다. 평화, 학교 교육, 보편적 기초 의료 서비스, 전기, 깨끗한 물, 화장실, 피임, 시장의 힘을 가동할 소액 대출 등이 필요하다. 가난을 끝내는 데 혁신 따위는 필요 없다. 다른 모든 곳에서 효과를 본 방법을 쓰면 그만이다. 그리고 빨리 행동할수록 해결할 문제는 더 작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사실충실성
사실충실성은 지금 그 결정이 다급하게 느껴진다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다급하게 결정해야 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