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생각하는 디자인 요약 (4)

jaeyoung kang
6 min readJul 21, 2018

4. 읽기는 부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산업화된 국가에서 태어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릴때 읽기를 배우며 청소년기에 이르면 뛰어난 읽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러한 탓에 읽기를 말하기 처럼 자연스러운 인간 활동인것으로 간주하곤 한다.

말하기는 타고나지만 읽기는 타고나지 않는다.

쓰기와 읽기는 지금으로부터 고작 400–500백년 전에야 일상회 되었다. 인간의 두뇌가 현 상태로 진화하고 난 한참 후의 일이다. 읽기는 바이올린 연주나 저글링 묘기 등과 같이 인공적인 기술이며 이를 배우기 위해서는 체계적 교육과 연습이 필요하다.

읽기를 배운 사람 중에서도 (훈련을 적게 했거나의 이유로)글을 아주 잘 읽지는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읽기를 배우는 것은 우리의 두뇌(시각 체계르 포함하여)가 패턴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읽기를 위해 인식됭어야 하는 패턴들은 다음과 하위 수준에서부터 상위 수준에 걸쳐 존재합니다.

선, 윤곽, 모양은 기본적인 시각적 특성이며 우리의 뇌는 이르 자동적으로 인식한다.

이러한 기본적 특성이 모여서 글자, 숫자, 기타 표준적인 기호 등을 형성하는 패턴을 만든다.

각 글자를 판독하려면 이 패턴을 익혀야 한다.음소문자에서는 여러 글자가 모여서 형태소라고 불리느 패턴을 이룬다. 의미덩어리를 인식하려면 이 패턴을 익혀야한다.

각 형태소가 합쳐지면 ‘단어’라고 부르는 패턴이 만들어진다. “farm”, “-ed” 라는 형태소가 합쳐져서 “farm”, “farmed”등의 단어가 생긴다.

단어들의 조합으로부터 구절,숙어,문장 등으로 인식하는 패턴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문장의 조합은 단락을 이룬다.

읽기에 더 많은 영향을 주느 요소는 글자의 시각적 특징인가, 글의 맥락인가?

특성 주도 방식의 읽기는 시각 체계가 특정 기울기의 직선, 특정하게 휘어진 곡선 등과 같은 기본적인 특성을 식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 이를 각도나 여러 개의 곡선, 모양, 패턴 등 점차 복잡한 특성으로 조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특성 주도 방식의 일기는 상향식, 맥락-자유 읽기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맥락 주도 방식의 읽기 혹은 하향식 읽기는 특성 주도 방식의 읽기와 동일하지만 반대 순서로 작동한다. 하나의 문장 혹은 단락의 요지에서 시작하여 단어와 문자 수준으로 내려간다. 하향식 읽기는 시각 체계가 단어나 구절, 문장과 같은 상위 수준의 패턴을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문장안의 몇몇 글자의 배치순서가 바뀌거나 비어있어도 읽을 수 있다. )

읽기 과정은 특성 주도 방식과 맥락 주도 방식을 모두 사용한다. 문장에 담긴 글자와 단어로부터 문자으이 의미를 알아낼 수 있을 뿐아니라, 문장의 의미를 알고 있을 경우 으로부터 이 문장에 담긴 단어를 유츄해 내거나 알아내면 더 쉽게 읽을 수 있다.

가장 효율적인 읽기 방법은 맥락-자유, 상향식, 특성 주도 처리가 자동화 될 수 있도록 잘 학습하는 것이다. 오늘날 맥락 주도 읽기는 특성 주도 읽기에 대한 보조적인 방법이며, 특성 주도 읽기가 어렵거나 충분히 자동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만 적절한것으로 간주된다.

읽기가 덜 숙련된 사람들은 특성 주도 읽기가 자동화되어 있지 않아서 의식적이고 고된 노력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이들은 맥락 주도 읽기를 빈번하게 사용한다. 이들은 맥락 주도 읽기와 자동화되지 않은 특성 주도 읽기를 수행하느라 단기적인 인지 용량을 소모하며, 그 결과 이해에 필요한 인지 용량이 부족해진다. 단어들을 읽어내는 일에 줍중하느라 정작 문장과 단락의 의미를 구축해 낼 여력이 없다.

숙련된 읽기와 숙련되지 않은 읽기는 서로 다른 뇌 부위를 사용한다.

브로카 영역 — 말을 하는 것과 관계, 베르니케 영역 — 말을 이해하는 영역

읽기 비숙련자 : 베르니케 영역의 약간 위쪽 뒷부분 활성화 (글자들을 분석하고 이를 적절한 소리와 연결하것을 담당) 그 다음으로 브로카 영역 및 전두엽과 연결됨.

읽기 숙련자: 단어 분석영역을 건더뜀. 대신 후두-측두 영역(귀 뒷부분, 시각 피질 근처)이 활성화됨. 이 영역은 단어를 음절 단위로 분리하는 대신 통째로 인식하는 것으로 여겨짐. 이 영역을 지나 바로 뇌의 앞부분으로 전달되고 이 과정에서 브로카 영역은 아주 조금만 활성화된다.

부적절한 정보 설계는 읽기를 방해한다.

조심성 없이 작성되거나 표현된 글은 숙련된 독자의 자동적, 상향식 읽기를 방해하고 의식적, 맥락 중심적인 읽기를 가요하여 작업 기억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그 결과로 읽기 속도 및 이해도를 낮출 수 있다.

일상적이지 않고 친숙하지 않은 어휘 사용 : 대상자가 잘 모르거나 아예 모르는 어휘를 사용 (예: 사용자 세션이 만료되었습니다. 재인증이 필요합니다. -> 다시 로그인해주세요.가 적절함) 굳이 컴퓨터 용어가 아니더라도, 일상적이지 않은 어휘의 사용은 읽기를 방해할 수 있다.

가독성이 떨어지느 글꼴 : 상향식, 맥락-자유, 자동적 읽기는 시각적 특성으로부터 글자와 단어를 인식하는 능력에 기반하고 있어서 시각적 특성을 인식하기 어려운 글꼴을 사용하면 읽기가 어려워 진다 .(모두 대문자로 쓰면 글자들이 서로 서로 비슷해보이기 때문에 읽기가 어렵고, 외곽선 글꼴은 시각적 특성으 인식을 방해한다. )

작은 글꼴 : 글자가 작으면 글자와 단어를 인식하기 힘들다.

복잡한 배경 위에 쓰인 글자 : 문장 안이나 주변에 혼란스러운 시각적 자극은 글자 인식을 방해 할 수 있다.

반복속에 숨은 정보 : 연속된 문장에 중복된 내용이 많은 경우 사용자들이 지금 어디를 읽고 있는지 놓치게 할 수 있고 중요한 정보를 뽑아내기도 어려워진다.

중앙정렬 : 자동화된 (빠른)읽기를 할 때, 눈동자는 한 줄을 다 읽은 뒤 다음 줄 첫 부분으로 이동하는 동작에 익숙해진다. 만약 글이 우측 정렬되어 있다면 줄이 바뀔때마다 의식적으로 눈을 각 줄의 첫 문장 위치로 옮겨야한다 . 이는 자동읽기 모드에서 벗어나게 만들며 읽기 속도를 크게 낮춘다.

읽기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조합하기

읽기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조합된 사례

디자인에 주는 함의 : 읽기를 방해하지 말고, 도와주기

숙련된 독자는 대체로 자동화된, 특성 주도의 인식 방법을 사용한다. 특성의 인식이 쉬울수록 빠르고 쉽게 읽어낼 수 있다 . 반면 덜 숙련된 독자는 맥락에서 오는 힌트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는다. 다음의 지침들로 두 종류의 읽기모드를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너무 작거나 읽기 어려운 글꼴, 패턴이 있는 배경, 중앙 정렬 등 앞서 설명한 방해 요소를 제거

제한된 어휘를 일관성 있게 사용

글이 훑어 일기 쉬운 시각적 계층을 이루도록 배치

많은 소프트웨어가 불필요한 읽기를 강요하고 있다 : 불필요하게 많은 글을 보여주고사용자에게 필요 이상의 정보를 읽게 만드는것도 문제이다. “사용자들에게 무엇을 해야 하느니지 명확하게 설명하려면 이 글자들이 다 필요합니다.”

긴글의 설명없이도 정보를 잘 전달한 사례

디자인에 주는 함의: 꼭 읽어야 하는 내용을 최소화하라 : 사용자에게 긴 산문체 단락을 읽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장황한 걸의 양을 최소화하라. 기능설명을 제시해야한다면 원하는 사용자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최소한의 글만 제공하라. 상품을 설명은 짧은 개괄적 정보만 노출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에 상세한 설명을 읽을 수 있게 하라.

진짜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험하기 : 예상 사용자 집단이 중요한 글을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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